의료와 가상세계 만남…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 가시화

  • 작성일자

    2022-08-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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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가상세계 만남…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 가시화

7월 8일 창립발기인대회, 10월 7일 정식 출범 예정

박민욱 기자 (hopewe@medipana.com)2022-07-12 11:5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비대면과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와 접목되면서 병원계에도 메타버스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의료계가 나서 관련 연구회를 창립해 체계적 학문 정립에 나선다.  

의료메타머스연구회(회장 박철기, 이하 연구회)는 최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학회 창립 공청회 및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오는 10월 정식 창립 소식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박철기 회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학회 출범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의료 메타버스 발전을 위해 조직적으로 협력하면서 연구개발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책 및 제도 마련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디지털 세상으로 구현하는 것을 뜻한다. 

병원계에서는 메타버스 활용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의대 '해부신체구조 연구 및 실습' 교육에 활용했으며 일산차병원과 상계백병원은 메타버스 병원을 개원했으며 경희의료원에서 실제 병원과 동일한 모습과 동선이 같은 '게더타운'을 열고 '메타버스 개인별 맞춤 건강상담실' 오픈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은 메타버스 기반 신입직원 교육 진행했으며 강동성심병원은 '실감 컨텐츠' 기반 메타버스 병원 구축에 나섰다. 

이런 의료계 움직임에 발맞춰 연구회는 올해 1월 발족했으며, 6개월 동안 의료메타버스에 대한 정기적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의료메타버스에 대한 학술적, 기술적, 제도적 자문을 해왔다. 현재 320여명 다양한 분야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상태.

전문가들은 의료계가 적극나서 메타버스의 개념을 정립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했다. 

이규언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의료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확립하고 의료진 교육, 디지털 치료제, 환자와 의사 만남 등 많은 개념이 의료 메타버스에 포함될 것이다"고 말했다. 

학회 내에서는 의료메타버스 개념정립과 비전, 그리고 의료메타버스의 실현을 위한 준비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의료메타버스 정의에 대해 '의료 데이터가 축적되는 가상의 현실, 가상의 공간에서 의료 행위를 현실화하고, 이를 현실 세계와 연결해주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었을 때, 의료에 적용될 수 있는 단계를 제시해야 하고, 전문의료 분야와 융합될 수있도록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의료메타버스의 비젼에 대해서는 '의료가 추구하는 가치와 궁극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구체적 내용으로 의료메타버스가 기존 기술로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의료진 교육, 치료기기, 의료 정보전달 등에 영향을 주어 의료의 수월성, 보편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박철기 회장은 "의료메타버스 실현을 위해 의료계와 기업, 산업계가 쉽게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속적 기술 개발과 신기술 적용을 위해 의료 수가 체계에 대한 이해 및 고려, 추가적인 법과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지난 8일 창립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 학회설립 준비에 들어가 오는 10월 7일 학회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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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hopewe@medipana.com))

기사작성시간 : 2022-07-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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